VRA(대미철강수출자율규제)만료후 미국의 한국산철강제품에 대한
무차별덤핑제소 움직임이 일고있는 가운데 국내철강업계는 양국간
합의된 수출쿼터량의 3분의2정도를 수출하는데 그친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철강협회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시작돼 지난
3월말로 종료된 미국과의 제2기 VRA기간동안 국내 철강업계는 협정에 의해
정해진 대미수출쿼터물량 2백73만5천7백58t의 69.55%에 불과한
1백90만2천5백87t(선적기준)을 수출하는데 그쳤다.
또 추천기준으로는 전체쿼터의 70.24%인 1백92만1천6백46t으로 소진했다.
수출이 특히 저조했던 품목은 미국의 덤핑제소대상으로 거론중인
냉연강판을 비롯,아연도금강판 강관등 대부분 우리의 주요 수출품들이다.
냉연강판은 이 기간중 전체쿼터량 30만1천5백84t의 44.43%인
13만3천9백79t이 수출됐고 아연도금강판도 쿼터량 14만3천3백17t의
58.20%인 8만3천4백16t이 수출됐다.
미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지난해말 덤핑제소를 받은 강관역시 쿼터량
59만4천3백83t의 65.96%인 39만2천77t만을 수출했다.
이밖에 후판 33.10%,봉강 15.02% 형강 9.18%등의 소진율을 기록했고
1천5백t이 쿼터량인 전기강판은 전체 수출을 하지 못했다.
한편 쿼터량을 전량소진한 제품은 미국으로부터 덤핑제소를 받은
와이어로프를 비롯,스테일레스선재 스테일레스판재 철도용레일등 4개
품목이다.
업계는 이같이 쿼터조차 채우지 못한 우리 철강제품에 대한 미국측의
무더기덤핑제소 움직임은 일방적인 횡포라고 보고 대응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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