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지역 중소기업체가 계속되는 경기 부진과 건축경기 침체
등으로 조업단축.휴업등이 속출하고 있다.
22일 기협 대전.충남지회에 따르면 지난 3월중 이 지역 중소기업들의
평균 가동률은 81.1%로 2월의 82.5%보다 1.4%포인트나 떨어져 지난 1월중
83.0%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때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여 이지역
업체들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3월말 현재 기협 대전.충남지회에 등록된 중소기업체수는
7백2개소로 작년말 7백19개소에 비해 2.4%(17개)나 줄어 든데다 휴업체수도
10개소로 전년 동기 5개소 보다 2배나 크게 늘어났다.
또 조업단축 업체수는 41개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개소 보다
78%(18개)나 늘어 이 지역 중소기업들이 갈수록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업종별로 보면 연료업의 경우 계절적 영향으로 19개 업체중 4개
업체가 이미 휴업을 한데 이어 나머지 15개 업체는 조업을 단축,평균
60%의 저조한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인쇄업(1백81개)은 10%인 18개
업체가 조업을 단축했다.
한편 건축 성수기를 맞은 시멘트가공업도 40개 업체중 33개 업체만
정상가동하고 있을뿐 7개 업체는 조업을 단축해 최근 정부의 건축과열
경기 억제책이 중소기업에 더 큰 피해를 준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가동률은 니트업이 84.5%로 전월과 전년동기 보다 2.2-
1.8%포인트씩 높아진 것을 비롯 시멘트가공업(80.0%)와 직물업(70%)등이
전월에 비해 각각 3%포인트씩 증가했다.
그러나 연식품(75%)과 인쇄업(85.1%)은 지난 2월 보다 15%포인트와
6.2%포인트 하락했으며 가구업(89.4%) 공예업(76%) 기계업(87.8%)
비철금속업(84%)등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기협 대전.충남지회 관계자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경기부진과
건축경기 진정책 등으로 대기업 보다 중소기업들이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건축경기가 살아나고 임금이 안정되면 경기가 회복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