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의 모기업인 현대건설이 자금부족으로 1차 부도위기를 맞았으나
외환은행측의 지원으로 부도를 면했다.
21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20일 외환은행 계동지점에 지급제시
된 어음 95억원을 당일 영업시간까지 막지 못하고 연장을 걸었으나 현대건
설이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게되자 긴급대를 일으켜 결제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21일 오후 95억원을 마련, 외환은행의 긴
급대를 갚았다고 밝혔다.
한 금융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올들어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정계진출로 증
폭된 당국과의 갈등으로 은행대출이 거의 봉쇄되자 어음중개시장 등 제2금
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해왔으나 최근들어 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
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