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월 신규상장된 신정제지는 대주주가 시세차익을 노리고 서둘러
보유주식을 대량 매각하는 바람에 공모발행가를 위협할 정도로 주가가
단기간내에 급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신정제지의 대주주들은 지난2월중에
보유주식의 절반에 해당하는 64만주를 시장에 내다팔아 이 신규상장종목의
유통물량을 크게 증가시킴으로써 공모주청약예금을 통해 신주를 받은
일반소액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정제지의 대주주인 유흥진사장과 특수관계인들이 16만주,또다른
대주주인 대신개발금융및 대한첨단투자조합이 48만주정도를 지난2월중
주가가 1만 1만2천원을 형성할때 무더기로 매각했다.
이에따라 신정제지의 주가는 상장초일의 1만3천원대에서 3개월도 채안돼
6천원대로 급락,주간사증권회사인 대신증권이 발행가(6천원)유지를 위해
지난20일부터 시장조성에 들어가는 사태에 이르렀다.
증권전문가들은 신정제지가 일반인들에게 판 공모주식수가 56만주인데도
불구하고 지난20일 하루동안에 무려 77만주이상 거래가 이뤄진 것은
대주주가 팔아치운 물량의 압박이 매우 크다는 점을 반증한다며 기업공개후
대주주가 서둘러 보유주식을 매각해 일반 공모주식보유자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를 막기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