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한 상승폭이나마 주가가 6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21일 증시에서는 대형주의 침묵속에서 중소형저가주가 살아 움직여
종합주가지수를 떠받쳤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588.51로 전일대비 0.70포인트가 올라 약소하나마
6일연속 상승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날 거래량은 2천5백86만주로 전일에이어 2천5백만주를 넘어서는 대규모
거래를 동반했으나 가격이 싼 주식들이 많이 매매되는 바람에 거래대금은
3천70억원에 그쳐 거래량과 비교해 적은 편이었다.
시장흐름에 영향을 줄만한 이렇다할 "테마"가 없는 가운데 실적우량주와
저가주를 중심으로 단타매매가 성행하는 최근의 장세가 재현됐다.
이날 증시도 중소형 실적우량주가 전일에 이어 강세를 지속한데다 단지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저가주에 투기성매수세력이 달라붙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대만의 한 대형유화공장이 화재를 당했다는 얘기가 증시에 나돌며
럭키 한양화학 유공등 화학주들이 급등세를 타면서 시장분위기가 들뜨기
시작했고 이에 자극돼 종합주가지수는 전장중반께 전일대비 6포인트가까이
상승했었다.
그러나 단기이식매물이 출회되고 대형제조주들이 약세로 돌아
종합주가지수는 상승폭을 다 잃어버리고 보합수준에서 겨우 장을 끝냈다.
증권회사 일선지점장들은 재료공백속에서 매수기반이 약하기때문에 증시가
대형주나 금융주를 움직이기엔 아직 역부족이라고 지적하며 가격이 싼
종목들을 중심으로 단타성 매매가 반복되는 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업종별로는 화학 고무 건설업이 오름세를 나타냈고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이 약보합선에 머물렀다.
특히 화학업종가운데 대만의 유화공장화재가 호재로 작용해 한양화학 유공
럭키 금호석유화학등의 종목이 두드러진 강세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6천8백39원으로 41원 올랐고 한경다우지수도
596.86으로 0.92포인트 상승했다.
상승한 종목수는 3백78개였는데 이중 절반가량인 1백53개가 상한가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33개를 포함한 3백28개였다.
장외시장=장외시장주가도 보합세를 보였다.
외환은행과 동화은행의 가중평균주가는 각각 6천1백원과 7천원으로 전일과
동일했다.
동화은행은 4만주,외환은행은 1만5천주가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