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지구2차 민영아파트 1천2백5가구가 5월말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지난 3월말 12개업체가 3천9백31가구를 동시에 분양했기때문에 이번
2차물량은 사실상 수서지구내 마지막 민영아파트공급물량이 되는 셈이다.
1차분양때는 지리적여건뿐만 아니라 중대형평형이 많고 86년 서초동
삼풍아파트분양이후 강남의 최대공급물량이란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으나
이번 2차분양은 공급가구수가 적고 평형또한 작다. 그러나 분양기준
30평형대물량이 많고 강남이라는 위치특성때문에 다른 지역보다는 여전히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서2차분양 참여업체는 건영을 비롯
삼도건설 삼송종합건설 동익건설 태신개발등 5개업체.
지구내 업체별 공급위치는 건영 삼도 삼송이 15블록(5백70가구),동익
건설이 8블록(3백30가구),태신개발이 18블록(3백5가구)이다.
5개업체 모두 국민주택규모이하인 전용면적25.7평이하로 짓게 된다.
이 가운데 18블록의 태신개발이 짓는 24평형 3백5가구는 청약저축가입자
몫이다.
18블록은 당초 태신개발이 연립주택으로 건립,청약예금가입자에게 공급할
계획이었던 곳. 그러나 사업승인권자인 강남구청이 청약저축 장기가입자
해소차원에서 전용면적60 (18.15평)이하의 국민주택건립을 요청,태신개발
에서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청약저축가입자 몫이 됐다.
8,15블록에서 공급되는 23 35평형 9백가구는 모두 국민주택규모이하이기
때문에 50%인 4백50가구는 만35세이상인 5년이상 무주택세대주에게 우선
공급된다. 또 국민주택기금을 융자받아 태신개발이 짓는 24평형
3백5가구중 10%는 국가보훈자 도시철거민들에게 특별분양된다. 결국
청약예금및 청약저축가입자 몫은 7백24가구가 되는 셈이다.
8,15블록의 경우 참여업체들이 사업계획을 강남구청에 제출,심의중이어서
사업계획승인이 곧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태신개발의 18블록은 다소 늦어져 6월말께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강남구청측은 청약예금가입자대상의 8,15블록을 5월말 우선
분양하고 18블록은 6월말에 분양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15층짜리로 8백80가구가 들어설 삼성생명의 땅은 당초 분양계획에
재무부가 반대,임대아파트를 공급키로 함에따라 수서2차분양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서1차 분양때 청약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채권액을 얼마나 써야
하느냐는 것이었다.
서울시가 채권상한액을 결정하면서 위치특성과 공급평형에 비춰
시세차익을 노린 청약경향이 심할 것으로 판단,시세차익을 채권으로
흡수키위해 채권상한액을 시세차액의 최고 67%까지 책정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청약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2군이 1군보다 경쟁률및 채권최저액이
낮은 이변을 보이기도했다.
그러나 2차물량의 경우 모두 국민주택규모이하이기때문에 채권상한액은
분양가와 주변아파트시세차액의 50%를 넘지 않을 전망이다. 시는
수서1차때도 전용면적 25.7평이하 아파트에 대해 시세차액의 50%선인 평당
1백90만원대에서 채권상한액을 책정했을뿐아니라 부동산경기침체에 따라
청약자부담을 줄이기위해 채권상한액을 낮추겠다는 뜻을 비췄다.
실제 시는 최근 면목동 동현아파트 35평형의 채권상한액을 차액대비
14%선에서 결정했다.
따라서 수서2차아파트 채권상한액은 지난1차때와의 형평성을 잃지
않으면서 높다는 인상을 주지 않을 평당 1백70만 1백90만원대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