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대통령후보 등록마감을 닷새앞둔 가운데 김영삼대표와 이종찬
의원 양진영은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있는 수도권과 중부권출신 의원및
지구당위원장을 규합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세규합이 가열되면서 양측이 김대표진영의 지지서명작업과 김대
표의 직무정지문제등을 놓고 날카롭게 대립함으로써 민자당 후보경선은
초기단계부터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대표측은 공개적인 김대표추대지지서명작업이 규정위반이라는 당선관
위의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이를 존중, 서명운동을 자제키로 하는 대신 막
후접촉을 통한 지지세규합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이의원측이 우세를 주장하
는 서울 경기에서 압도적 우세로 대세를 잡아나갈 계획이다.
당선관위(위원장 이원경)는 이에앞서 21일저녁 전체회의를 열고 지구당
위원장이 특정후보를 위해 지지서명을 하는 것은 규정위반이라고 의결, 김
대표진영의 지지서명중단을 촉구했다.
이의원측은 반김대표 후보단일화 진통과정에서 서울과 경기지역위원장의
60-70%가 이미 김대표지지를 서명한 것으로 파악하고 수도권특별대책기구
를 구성, 서명중단과 서명의 무효화를 중앙당에 요구하고 위원장들을 개별
접촉, 이의원의 세대교체노선 동참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이의원은 이날 아침 후보단일화이후 소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이한동의원을 자택으로 방문, 지원을 다짐받았다고 이의원측이 밝혔
다.
이의원측은 또 반김대표 세력이 집중된 호남위원장들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키로 했으며 이에따라 심명보선거대책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아
침 플라자호텔에서 이상하 구용상위원장등 6명의 전남출신들과 모임을 갖
고 이의원 지지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