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21일오전 판문점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어 한반도의 비핵화를 검증하기 위한 남북상호사찰규정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절충했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측은 양측이 사찰제도 마련 합의시한으로 정한 오는
5월19일까지 시일이 촉박한 점을 들어 사찰규정 마련을 위한 협상에 즉각
들어갈 것을 촉구했으나 북측은 사찰규정을 논의하기에 앞서 비핵화공동
선언의 이행을 위한 합의서를 별도로 채택하자는 주장을 되풀이해 논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