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을 응고시키는 물질인 스롬빈을 용해하는 앤티쓰롬빈 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20일 주식회사 녹십자는 종합연구소 금희철박사팀이 혈관 곳곳에서 동시에
응고가 발생되는 범발성혈관내 응고증의 치료제인 앤티스롬빈 를 혈장에서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앤티스롬빈 는 간에서 합성되며 혈액응고인자의 활성화를 막는 역할을
하는 당단백질이다. 인체 항스롬빈작용의 약70%를 이 물질이 맡고있다.
인체는 암 감염증 백혈병 간질환 수술시 외상등에 의해 앤티스롬빈 가
결핍되면 각 혈관내에서 갑자기 혈액응고가 생긴다.
앤티스롬빈 는 이때 투여하게 되는 물질이라고 김박사팀은 설명했다.
김박사팀은 지난 89년부터 이 연구에 매달려 3년만에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3번째로 혈장추출법을 개발해냈다. 녹십자는 보사부허가를 얻고 오는
5월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는 독일의 수입제품이
공급되고있다.
녹십자는 이 제품이 체내의 단백질을 주성분으로 해 부작용이 거의
없는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또 제조과정에서 섭씨60도정도로 10시간
가열처리를 함으로써 AIDS(후천성면역결핍증)나 B형간염등 혈액유래 각종
전염병의 위험을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범발성혈관내 응고증에 주로 사용되는 헤파린제제가 단독 투여할때
출혈을 악화시킬수 있는데 비해 이제품은 단독투여에도 이러한 단점이
없다고 녹십자측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