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20일 월례사장단회의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총액임금제를
수용하기로 하고 올봄 노사간 임금교섭때 "총액기준 5%이내 인상"의 관철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대그룹 정세영회장은 이날 낮12시 최병열노동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 사장단회의 결정내용을 통보하고 기업경영실적의 공개와 성과배분
제도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앞서 최장관은 이날 오전 노동부를 방문한 최수일현대중공업사장에게
총액임금제와 성과급제의 시행을 강력히 요구했다.
현대그룹 계열사들은 대부분 총액임금제 적용대상업체로 지정되었으며
91년 임금협약이 만료되는 5월말을 전후해 노사간의 본격적인 임금교섭이
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