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은 총액임금제를 놓고 임금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산하조직이 공동으로 쟁의발생 신고를 하고
공동쟁의에 들어 가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총액임금제 반대투쟁을
전개키로 했다.
20일 노총이 산하 노조 및 시도 지역본부에 시달한 ''총액임금제 분쇄
투쟁지침'' 에 따르면 사업주가 총액기준 5% 내 임금인상을 고집하는 모든
사업장은 5월1일부터 20일 사이에 공동쟁의 발생신고를 낸 뒤 냉각기간이
끝나는 5월26일부터 6월1일 사 이 파업 등 공동쟁의에 돌입키로 했다.
노총은 이를 위해 산하 조직에 ''임금억제를 위한 총액임금제 분쇄
비상대책위원 회''를 구성토록 지시했다.
노총은 이와 함께 전조합원을 대상으로 총액임금제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노동부 장관 및 교섭에 개입하는 관계 공무원을 제3자
개입금지위반 등으로 고 소.고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