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비수도권 대학원은 교원·교지·교사·수익용 기본재산 등 4대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정원을 증원할 수 있게 된다.교육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대학설립·운영 규정’ 일부 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비수도권 대학원의 학생 정원 증원 요건을 자율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비수도권 대학원에서 정원을 늘릴 때 4대 요건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각 대학이 특성화하려는 방향, 사회 방향에 따른 인력 수요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대학원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학·석·박사 학생 정원 간 조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 정원 상호 조정에 대한 교원확보율(법정 필요 교원 대비 실제 확보된 교원)을 65%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요건도 폐지한다. 또 2:1로 유지돼 온 석·박사 간 정원 상호 조정 비율은 1:1로 조정한다. 기존에는 박사과정 입학 정원 1명을 증원하기 위해서는 학·석사과정 입학 정원을 2명 감축해야 했지만, 이제는 학·석·박사 간 정원 조정 비율을 모두 1:1:1로 통일해 학부에서 대학원으로의 정원 이동이 보다 쉬워진다.교육부는 대학원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정보 공개도 강화한다. 기존 정보공시 지표와 정책연구를 통해 발굴된 신규 지표 중 현장 관계자들이 생각하는 중요도와 정책적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핵심 지표를 뽑고, 이를 공시하도록 대학에 요구할 방침이다.강영연 기자
코스피지수가 260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정학적 분쟁과 환율 등 증시 악재가 해소되며 지지선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많다. 증권가에선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조선과 반도체, 헬스케어 업종이 올해 주도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고환율·중동분쟁 리스크코스피지수는 23일 0.24% 떨어진 2623.02에 마감했다. 지난 22일 1% 이상 오른 데 이어 2600선을 지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8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 16일 1394원50전으로 고점을 찍고 이날까지 1.12% 떨어졌다. 이란과 이스라엘 분쟁이 잦아들며 증시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시장에선 당분간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한·미·일 재무장관이 17일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환율이 진정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5일 배럴당 86.10달러에서 이날 82.22달러로 하락했다. 구리 선물 가격 역시 19일 파운드당 4.5달러를 찍은 뒤 이날 4.4달러로 떨어지며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진다는 이유로 증시가 하락했으나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가 기대 이상으로 좋기 때문에 금리 인하 기조가 흔들리지 않는 이상 외국인 자금이 다시 국내 증시로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제 실적 주도주 찾아라전문가들은 환율과 유가, 전쟁 등 대외적 요인보다 업종별 기업 실적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올해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