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이혁 환경처장관은 17일 오는 6월의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 일명
지구정상회담)를 앞두고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말레이지아의 콸라룸
푸르에서 열리는 제2차 개발도상국각료회의에서 환경과 개발문제에 대한
개도국의 입장을 최대한 옹호하면서 기술이전과 재정지원등 대선진국
협상에 공동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장관은 이날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각료회의에서는
뉴욕 준비회의에서 결정된 선진국 공공기관 소유의 환경기술이전 뿐만
아니라 민간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도 이전토록 개도국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하고 "에너지 다소비산 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의 특수한
입장을 UNCED에 반영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권장관은 또 선진국의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재정지원의 확대를
요구하는 다른 개도국의 요구에도 공동보조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각료회의는 오는 6월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열리는 UNCED에
앞서 개도국들이 자국의 입장을 개진, 조정키 위한 회의로 한국을 비롯
중국, 인도등 53개국이 참석하며 북한도 대표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