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대 입시문제지 도난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구속 기소된 전 서울
신학대 경비원 정계택씨(44)에 대한 1차 공판이 17일 오전 10시 인천지법
103호법정에서 열렸다.
인천지법 형사합의부(재판장 김완섭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은
검찰이 특수절도혐의를 추가하지 못한채 횡령과 사문서위조혐의등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측의 신문만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서 정씨는 지난 88년 11월 오규술씨가 대표로 있는
대성주택건설에서 근무할 당시 오씨의 동의없이 마크 승용차를 팔아
55만원을 가로채는 등의 부분에대한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한편 이날 법정에는 시험지 도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수부
양승천 검사가 방청석에 앉아 정씨의 공판과정을 지켜 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