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자신탁 등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각 및 전환사채의 주식전환
등이 주식시장에 물량압박을 가중시킨 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총선직후인 3월25일부터 지난 7일까지
투신.증권.은행.보험 등 기관투자가들의 주식 순매각규모(매각-매수)는
1천7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투신의 경우 3월25-30일중 매각규모가 매수보다
6백39억원이 많았으며 이달들어서도 순매도가 4백64억원이 달했다.
회사별로 이달중 주식매매현황을 보면 한국투신, 국민투신의 순매도가
각각 5백17억원, 20억원에 이르렀는데 특히 한투의 경우 주당 매수단가가
2만5천9백원인데 반해 매도단가는 1만8천4백원으로 고가의 저PER(주가
수익비율)종목을 매입하고 저가인 대형 제조주의 매각에 치중한
것으로 증권감독원은 분석했다.
또 은행의 순매도는 이 기간중 1백15억원, 증권이 1백4억원, 보험이
9억원이었으나 증시안정기금은 2백67억원어치를 순매입, 대조를 보였다.
한편 올들어 전환사채의 주식전환분이 총 1만1천8백88주로 전체 신규
상장주식의 10.5%를 기록, 작년 5.9%의 거의 배에 달하는 등 전환사채가
증시의 주식공급물량 과다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올들어 3개월여사이 전환사채 발행액도 2천6백71억원으로 작년
발행분(7천7백95억원)의 34.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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