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업합리화업종으로 지정했던 업종 가운데 직물을 제외한 대부
분의 업종이 지정기간중 효율성이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산업합리화업종 지정의 효과분석" 보고서에
따르 면 그동안 산업합리화업종으로 지정됐던 8개 업종 가운데 자동차,
중전기기, 직물, 염색, 비료 등 5개 업종을 대상으로 지정기간중의
효율성을 분석한 결과, 직물을 제 외한 4개 업종의 효율성이 지정전보다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부가가치액과 1인당 자본량(자본집약도)을 비교해 산출한
효율성지수는 전산업 평균을 1로 볼 때 자동차는 합리화업종 지정전인 83-
85년 3년간은 1.25, 1.2 2, 1.16을 각각 기록했으나 합리화업종으로 지정된
86년에는 0.85로 크게 떨어졌으 며 87년에 1.15로 다소 높아졌다가 88년과
89년에는 다시 1.05와 1.07로 각각 낮아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