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이 총선바람에 휩싸인 3월중 대학가의 각종
시위는 3백49건으로 작년 같은달의 5백84건에 비해 40%가 줄었다.
이와함께 학생들의 참여열기도 떨어져 작년의 14만명에서 올해는
9만2천명으로 시위등에 참여한 연인원이 3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운동권학생들의 시위회수나 규모가 감소하면서 대학가의
비이념성 순수학생활동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전남대에서는 총학생회주도로 백혈병 학우돕기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충남대의 경우 3월16일부터 20일까지 여학생회가 앞장서 교내에
서 고아원과 탁아소돕기바자회를 열었다.
이밖에 한양대가 지난 2일 총학생회간부들과 교직원이 한데 어울려
`학교사랑 나무심기'' 행사를 갖고 학생.교수간의 갈등을 해소키로 다짐한
것을 비롯, 그동안 학내분규가 심했던 서강대, 조선대, 경원대 등에서
최근 총학생회와 교직원이 한몸으로 학교가꾸기행사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