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일본 종합상사들은 수입효율화를 위해
올들어 대대적인 기구개편을 단행, 제품수입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나
의류제품의 경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유럽산 고급 브랜드 제품의 수요가
위축되자 중.저가품 위주의 중 국으로 잇달아 수입선을 바꾸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값싼 노동력을 겨냥, 중국 현지생산을 늘려오고 있는데
일본 종합 상사들이 이처럼 대중수입을 늘리자 일본기업들은 물론 대만과
홍콩기업들도 자금과 기술을 총동원해 중국 현지생산확대에 나서고 있어
상대적으로 우리제품의 대일시장 진출여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일본 의류수입시장의 38%를 차지해 한국의 22.7%를 15%
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무공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한국에서 연간 1백40만데커 규모의
메리야스제품 을 생산해온 미쓰이물산은 87년 29만데커를 중국으로 옮긴데
이어 지난해 70만데커 를 다시 중국으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