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대그룹기업들이 솔선해서 총액기준 5%이내 임금인상타결에
앞장서 줄것을 촉구했다.
최각규부총리를 비롯한 이용만재무 한봉수상공 최병열노동부장관은 15일
무역센터에서 14대그룹회장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강조하는 한편
5%이내 인상률을 지키는 업체에 대해서는 금융지원을,어기는 업체에는 각종
제재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재계는 5%이내 인상률을 지키는데 주력키로 하고 분규발생시
강력한 공권력개입및 종합적인 지원대책마련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부총리는 5%이내 인상기업에 대해서는
회사채발행평점가산부여,신용보증지원우대,일정기간세무조사면제등의
혜택을 주고 이를 어기는 업체에는 국유재산신규사용불허,공단입주제한,
금융기관대출시 심사및 사후관리강화등의 제재수단을 적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또 "기업이 목표이상의 경영실적을 올리는 경우 그 이익을
근로자와 배분하는 성과배분제도의 도입에 힘써줄것"을 당부하는 한편
"임금안정이 이뤄지는 경우 정부는 하반기에 근로자의 실질적 소득보장을
위해 근로소득세경감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병열장관은 그동안 경총이 총액기준에 호봉승급분이 포함돼야한다고
주장하는등 임금산정기준을 둘러싸고 빚어졌던 논란에 대해 "임금타결시
총액기준에서 호봉승급분을 제외해도 좋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그러나
호봉승급분이 예년의 수준과 같아야지 새로 호봉체계를 바꿔 변형된
임금인상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용만재무장관은 "기업들이 임금안정을 위해 노력하다가 분규가
발생하는등 경영위기를 겪을때 종합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참석자들의 요청에 대해 "필요한 경우 특별금융을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재계에서는 이춘림 현대종합상사회장,강진구삼성전자회장
구평회럭키금성상사회장,이석희 대우증권회장,김선홍기아그룹회장,조석래
효성그룹회장,이동찬 코오롱그룹회장,김상홍 삼양그룹회장,현재현
동양그룹회장,장치혁 고합그룹회장,이준용 대림그룹부회장,김현철
삼미그룹회장,정몽원 만도기계사장,계착 동국제강사장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