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폭발로 기지개를 켜고있는 자전거업계가 수출전선에서는 울상을
짓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 코렉스스포츠 삼광산업 대원산업등
자전거4사의 올1.4분기 내수판매는 22만8천대로 지난해 동기의
18만9천대보다 20%늘었다.
반면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50%이상 줄어든 10만대수준에 그칠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코렉스스포츠가 유럽및 일본시장확대에 힘입어 지난해수준을
다소 웃도는 7만2천대를 내보낸 것을 빼고는 최대메이커인 삼천리자전거가
지난해동기보다 22%줄어든 6만7천대를 내보내는등 수출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같은 수출부진은 자전거업계가 내수폭발을 지나치게
의식,수출시장개척을 게을리하고 있기때문이라고 업계일각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특히 지난 88년을 고비로 수출감소에 시달려온 업계가 지난해이후
내수시장이 커지자 아예 수출을 제쳐두고 내수싸움에만 급급하다는
지적도있다.
실제로 삼천리자전거 코렉스스포츠등 대메이커들은 해외전시회참가등
적극적인 수출마케팅보다는 각종판촉행사를 개최하거나 매체광고비룰
늘리는등 내수시장공략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