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두희씨 증언으로 백범 김구선생 암살사건 배후가 밝혀지고 있는 가운
데 이 사건직후 안씨를 검거하기 위해 출동했던 당시 헌병대 특무상사였던
이창혁씨(72.미국 필라델피아 거주)는 15일 "김구선생 암살사건직후 안씨
를 체포하기위해 헌병들이 들이닥친것은 우연이라고 안씨가 말했지만 이것
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혀 헌병대에서 이 암살사건을 사전에 알고있었을
가능성이 높았음을 시사했다.
지난 10일 대구시 중구 동인동에서 자동차장식품판매상을 하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귀국한 이씨는 "백범 암살배후가 밝혀졌다는 소식을 듣고
사건발생 43년만에 당시 최초의 현장목격자로 진실을 밝혀지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