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올 단체협상안을 놓고 노조측과 사용자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광주지역 의료보험조합의 전면파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광주지역 의보적용대상주민 50여만명의 의료보험료 부과및
징수등 의료보험업무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14일 광주지역의보조합 노조측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27차에 걸쳐
사용자측에 노조간부 인사이동때 노조지부장과 협의 인사위원회에
지부장배석 직원공개채용 준수등의 단체협상안을 요구했으나 사용자측이
이를 계속 거절,지난9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노조측은 지난 13일 사용자측과 단체협상을 재개,당초요구한 3개항중
첫째항만을 요구하고 나머지 2개조항을 양보하는대신 이번 쟁의행위와
관련,어떠한 민.형사상의 책임도 묻지않는다는 합의각서 각 대표이사들의
노조탈퇴 압력과 관련한 공개사과등을 요구했으나 사용자측이 합의각서와
공개사과등은 단체협상안이 불필요한 사항이라며 거부하자 노조원
1백78명중 1백58명이 광산구 의보조합에서 농성에 들어가 이날 현재까지
계속하고 있다.
노사양측이 앞으로도 상호주장을 양보하지 않을 태세여서 이같은
파업상황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용자측은 광주시의 협조를 얻어 동사무소 직원들을 임시로 4개
의보조합과 93개 지소에 배치하고 의료보험료 부과등의 기본업무만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