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녀의 평균결혼비용은 85년이후 5년만에 2배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결혼비용중 배우자및 가족의 예물비용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14일 국민은행부설 국민가계경제연구소가 작성한 "한.일
결혼비용 조사보고서"에서 나타났다. 평균결혼비용은 85년에 남자3백52만
원, 여자 1천17만원으로 1백%이상 늘어났다.
이는 같은기간 일본이 2%증가에 그친것과 비교할때 훨씬 높은 증가율이다.
신혼부부 한쌍의 평균결혼비용(90년기준)은 우리나라가 1천7백69만원으로
1인당GNP(국민총생산)의 4.4배,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의 18.8배에 이르
고있으나 일본은 6백69만엔으로 1인당 GNP의 2.1배,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
의 13.4배로 나타나 소득수준에 비해 우리나라가 지나치게 비용을 많이 쓰
고있음을 반증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