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을 끌어오게 한뒤 그 대가로 대출을 해주는 불건전 금융관행인 이
른바 `자금조성''이 늘고 있다.
14일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금융당국의 특검이 이어지면서 꺾
기(양건성 예금) 적발을 피하기 위해 지방 단자사를 중심으로 자금조성
행위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소위 자금조성 행위는 대출을 해주면서 일정액의 예금을 강요하는 꺾
기와 달리 예금주와 대출을 받는 사람이 달라 적발이 어려운 실정이어서
꺾기를 피하는 대체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자금조성은 이전까지 신용이 높거나 담보는 있지만 금융기관의
자금여유가 없어 대출을 받을 수 없을 경우 기업들이 예금을 끌어오고 이
를 재원으로 금융기관이 대출을 해주는 형식을 취했지만 최근에는 금융당
국의 적발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