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5월 전당대회공고를 6일 앞둔 13일 박태준최고위원이 민주계
등의 경선포기압력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섬으로써 민자당의 후보조정은
막바지단계에서 진통을 겪고있다.
박최고위원은 이날 민정계7인중진협 회동결과등을 토대로 반김대표진영
의 후보단일화시한인 15일께까지는 거취를 분명히 표명할 것으로 알려져
민자당후보경선구도는 2,3일후 분명히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또 노태우대통령은 12일 세최고위원과 골프회동을 가진데 이어 이날 낮
김재순 채문식 윤길중의원등 고문들을 청와대로 초청, 전당대회문제에 대
한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했는데 후보조정문제는 노대통령의 의중이 결정적
인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당대회후보 사전조정에 나선 김종필최고위원은 12일저녁 박최고위원과
만나 경선문제를 논의하면서 박최고위원의 포기가능성을 타진했으나 박최고
7인중진협의 한 의원은 13일 모임에 앞서 "김대표에 대항할 민정계 대안
으로 박최고위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후보 조정시한인 15일까지는
어떻게든 단일화문제가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종찬의원은 7인모임에서 박최고위원으로 후보를 조정해도 단독
출마할 태세이고 이의원이 나설 경우 이한동의원도 출마할 것임을 이미 선
반면 김대표진영에서는 "12일 노대통령과 최고위원 골프회동에서 노대통
령이 <위계질서확립>을 강조한 것은 박최고위원의 후퇴를 시사한 것"이라고
박최고위원의 경선포기를 기정사실화했다.
김대표의 민주계는 박최고위원의 경선포기를 전제로 이번주말께 민주계의
원과 민정계내 친김대표세력을 포함해 <김영삼대통령후보추천위원회>를 구
성하고 대세를 몰아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