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옥외무장관은 13일 북경에서 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진데
이어 중국정부 최고위인사를 예방하는등 연쇄접촉을 갖고 양국관계를 정
상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관계가 교역량이나 인적교류면에서
도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다는데 만족을 표시했으며 이장관은 이같은 실
질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양국관계의 조기정상화가 필요하
다고 강조했고 전부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남북사이에 <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이 채택되는등
최근 화해로 가고있는 한반도정세를 설명하고 한.중관계의 개선이 북한.중
국관계 발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장관은 이어 북한의 핵개발은 이지역은 물론 세계적인 핵무기 확산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들어 동북아지역의 평화기반을 다지기 위해
서는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핵무기개발
을 포기하도록 중국측도 국제적인 노력에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아.태경제협력(APEC)각료회의와 유엔 아.태경제사회이
사회(ESCAP)와 같은 지역협력기구의 활성화가 양국의 발전적 협력관계를 보
장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전부장은 또 중국이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가입하는 문제
등 각종 국제경제기구에서 한국의 협력을 요청했으며 양국 외무장관은 이같
은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관은 이어 이날오후에는 중국정부의 최고위 인사와 단독면담, 양국
수교문제에 관한 노태우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양상곤중국국가수석은 13일 김일성주석의 80회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북한 방문길에 올랐으며, 양주석은 방북기간중 이장관의
북경외교활동에 대해 북한측에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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