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는 극동정유가 다국적 석유메이저
인 로열더치셸사와의 합작을 적극 추진중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극동정유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1천1백
60억원의 유상증자에서 실권이 확실시되는 4백80여억원에 대해 채권은행
이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한 뒤 이를 다시 외국회사에 넘기는 쪽으로 정부
방침이 잡힘에 따라 로열더치셸사와의 합작을 본격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이와 관련 셸그룹의 아시아 오세아니아지역 담당인 존 제닝스회장이 이
미 지난달 15-18일 한국을 방문,극동정유의 대주주인 장홍선 전사장 등을
만나 구체적인 합작조건 등을 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극동과의 합작
에 대해 셸측은 경영권 참여는 물론 제품판매권이나 원유공급권 등의 조건
을 전혀 제시하지 않아 합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