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동 과는 무관-
.민자당내 민주계는 11일 김종필최고위원이 당내 경선후보조정에
나설뜻을 비친데 이어 노태우대통령과 세최고위원을 비롯한 당지도부의
일요골프회동이 확정되자 그동안 혼미를 거듭해온 차기대권기류가 일단
가닥을 잡은 것으로 분석.
민주계는 지난9일 노-김청와대회동,김영삼-박태준극비접촉,10일
세최고위원 간담회에서의 분파행동자제합의,12일 여권수뇌부골프회동등은
"YS대세론"에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증좌라며 노대통령이 13일
당고문들과 회동한후에는 대세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낙관.
민주계일각에서는 또 박최고위원의 용퇴가 가까워진게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는데 이원종부대변인은 "경선후보의 가닥이 잡히기
시작했으며 금명간 박최고위원의 행보를 잘지켜보면 큰 물줄기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게될것"이라고 언급.
한편 12일 있을 노-세최고위원 골프회동에 대해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은
11일 "정치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는 행사"라고 공식 논평.
김대변인은 "지난 총선당시 고생했던 분들을 위로해주고자 하는
모임"이라면서 "이 행사에서는 어떤 뉴스도 나올 것이 없을 것"이라는등
골프회동의 의미를 축소시키고자 애쓰는 모습.
반YS진영 불만 노골화
.민자당 수뇌부의 대권후보조정과 관련한 부산한 움직임에대해
반김영삼대표 진영에서 불만이 노골화되고 있어 후보경선 출마의지를
보여온 박태준최고위원의 향배가 주목.
박최고위원의 한측근은 11일 "13일 7인중진모임에서
민정계후보단일화여부를 지켜본뒤 최종결심을 할 것으로 안다"며 아직은
결심이 서지 않았음을 강조.
최재욱비서실장은 박최고위원의 후보불출마 압력설에대해"과거와 같이
공민권을 제한할 수 있느냐"며 불쾌한 표정.
후보경선출마의사를 밝힌 이한동의원도 이날 연천.포천지구당
정기대회에서 "대통령후보를 당차원에서 사전조정하는 것은 민주주의원칙에
어긋난다"며 대의원들에게 올바른 선택권이 보장되는 대회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주장.
이종찬의원도 이날 "어떠한 경우에도 경선에 나설것"임을 거듭강조하고
"지금과 같은 형태로는 "위장된 자유경선"이 될 가능성이 많다"며 수뇌부의
움직임에 강한 불만을 표명.
정대표"대선에서도 자신-
.국민당은 11일 정부의 현대제재조치에는 계속 일체의 반응을 피하는
대신 정주영대표와 당직자들이 민자당에 대한 공격을 본격화함으로써
"정당본연의 자세"를 찾기위해 주력하는 모습.
정대표는 이날 민자당의 김종필최고위원이 지난10일 "원내 30여석에
불과한 정당이 집권을 해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거냐"며 자신의
대선출마를 격하시키려한 발언에 대해 "민심의 소재를 모르는 한심한
소리"라고 공박.
정대표는 일본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창당
40여일만에 30여석의 의석을 얻은것을 볼때 총선이 한달만 늦었어도 누구도
예상못한 압승을 기록했을 것이며 대선에서도 자신이 있다"고 주장.
조순환대변인도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이 정대표의 관훈클럽토론
논평에서의 공격을 맞받아 "명색이 공당의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정치를
코미디화하는데 비상한 재주가 있다"면서 자질문제를 거론한 뒤 "좋은
머리를 말꼬리잡는데 쓰지말고 잘 활용한다면 훌륭한 정치인이
될텐데."라고 비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