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생 3백여명은 10일 오후 4시50분께 이 학교 본관 2층 `연구과''
사무실과 3층 회의실을 점거하고 지난 4개월여 동안 발행이 중단되고 있는
고대 신문의 정상회복 등을 요구하며 30여분간 농성을 벌였다.
농성참가 학생들 가운데 총학생회 간부 30여명은 `연구과'' 사무실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이에 앞서 교내 대강당에서 ''학원민주화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5명의 학생기자 해고와 편집자율권 문제 등을 둘러싼
학교측과의 마찰 때문에 발행이 중단되고 있는 고대신문의 조속한
정상발행 및 인촌기념관의 자유로운 이용 허용을 학교측에 촉구했다.
학생들은 또 이날 성명을 통해 `3연속 학사경고자''에 대한
제적처리방침 철회와 학사행정에 학생들도 참여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