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9일 인민대표대회의 한 위원회가 그에게
부여된 특별권한을 박탈하자는 제안을 철회함으로써 보수 비판세력에 대한
잠정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옐친대통령의 경제개혁에 관한 결의안 기초위원회는 이날 포고령에 의한
각료 임면 및 경제운영권을 부여한 대통령의 특별권한을 박탈하려던 앞서의
제안을 철회함으로써 옐친대통령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돌아섰으나 이 제안을
다시 상정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그러나 이 위원회는 이와 함께 인민대표대회가 옐친대통령에게 이번 회기
가 끝나기 전까지 그가 겸직하고 있는 겸직하고 있는 총리직에 다른 인물을
천거토록 명령할 것을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