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천억원으로 추정되는 세제시장을 놓고 생활용품 대메이커인
( 주)럭키와 제일제당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미원과 미풍의 조 미료 전쟁을 방불케 하는 럭키와 제일제당의
세제전쟁은 단기간에 승부가 가려지지 않는 장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사의 세제시장 쟁탈전은 애경산업, 무궁화유지, 동산유지, 옥시 등
기존의 세 제업체와는 다른 차원의 판매력과 자금력, 기술력을 가진
제일제당이 지난해 12월 세제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작됐다.
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일본의 세제업체인 라이온사와 기술제휴로
고농축세제인 `비트''를 내놓은데 이어 주방세제 `참그린''을, 올 3월에는
샴푸.린스인 `슈슈''를 선보여 세탁세제, 주방세제, 샴푸.린스 등 모든
세제류를 생산, 판매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