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9일 "5월말을 전후해 개최될 전당대회에서
국민당의 대통령후보가 결정될 것이며 계파가 없는 국민당은 일치단결해
있다"고 말해 자신이 국민당후보로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것임을 기정
사실화했다.
정대표는 이날오후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구월환)
초청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국민당은 연말에 있을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전심전력해 기필코 승리, 경제기틀을
공고히한후 민족의 염원인 남북 통일을 위해 모든 창의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와 현대전자의 자금유출사건등 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정부당국의 잇따른 탈법사례발표는 "국민당을 음해하려는
저의"라면서 "그런 발표 가운데 사실은 10% 정도밖에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