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조심스런 반발매기가 일고있다.
9일 증시는 최근 급락세를 면치 못하던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을
중심으로한 제한적인 반발매수세가 장분위기를 선도,주가가 3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575.98로 전일보다 3.01포인트 상승했다.
거래량은 기관투자가들의 매매 자제로 인해 전일보다 줄어든
1천8백19만주로 2일째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2천5백66억원이었다.
상한가종목이 2백60개에 육박한데 비해 주가 상승폭은 좁은 편으로
반발매가 일부 종목에만 편중됐을뿐 크게 확산되지는 못했음을 뚜렷이
보여주었다.
일부 세력의 작전설을 수반한 건설및 저가전자주의 매기가 후장에
저PER주에까지 확산된 발빠른 순환매양상이 이날 장세의 두드러진
특징이었다.
증시 여건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현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매물부담이 큰
대형주를 경계하고있는 셈이다.
개장초 부진한 거래속에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전장중반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5.50포인트 상승하자 이내 대기매물에 눌려
상승폭이 크게 좁혀지며 전일종가수준까지 되밀리기도했다.
전장 후반부터 되살아난 반발 매수세는 후장 중반까지 이어졌다.
고가매물에 눌려 다시 상승폭이 둔화되던 주가는 후장 후반이후
저PER종목들의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이날 장을 마쳤다.
저가및 저PER종목들이 속한 업종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자본금이 큰
증권 은행 운수장비등 3개 대형업종은 오름세를 타지 못한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나무 의약 비금속광물등 실적 호전업종과 더불어 외국인 매수 가능종목이
속한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건설을 비롯 광업 어업음식료 조립금속등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대형주에 비해 매우 높았다.
금융및 세무상의 제재를 받고있는 현대그룹 관련주들은 동서산업
현대시멘트 현대정공 국제종금등 4개종목이 상한가까지 오르는등 여타
그룹관련주에 비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자와 건설업의 거래비중이 10%를 넘어선데 반해 은행주의 거래 점유율은
5%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1백37원이 오른 1만6천176원을 기록했으며
한경다우지수는 583.82로 9.99포인트 상승했다.
5백29개 종목이 오른 가운데 절반가량인 2백58개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2백24개 종목이 떨어지며 50개종목은 하한가까지 밀렸다.
장외시장=증시가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장외시장은
여전히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외환은행은 가중평균주가가 6천5백원으로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주가하락과 더불어 개래량도 감소하여 8천7백주에 불과했다.
동화은행도 전일보다 2백원 떨어진 6천8백원에 가중평균주가가 형성됐으며
거래량은 3만8천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