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9일 "민자당의 차기 후보자선출을 위한 경선과정이 바로 차
기정권 재창출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민자당의 모든 당원과 경선에 나서고자
하는 인사들은 민주주의 원칙과 당헌.당규 절차를 잘 지켜 이번 경선이 정권
재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주례회동을 갖
고 민자당의 5월 전당대회와 후보경선문제를 협의한 자리에서 "이번 전당대회
가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선출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경선의 중요성을 이
같이 강조했다고 손주환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김대표는 이에대해 "헌정사상 집권당에서 최초로 실시하는 대통령후보경선
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합리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경선
후보자로서 민주주의 원칙과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를 잘 지키고 따르겠으며
공명정대한 경쟁을 통해 민주주의를 한차원 높게 발전시킬수 있도록 노력하겠
다"고 말했다고 손수석이 말했다.
손수석은 "김대표가 제한경선등의 표현을 쓴 사실이 없으며 후보의 한사람
으로서 자유경선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겠다는 확실한 입장을 정리했다"
고 말했다.
손수석은 이날 회동에서 자유경선에 합의를 한것이냐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
문에 "김대표가 민주주의 원칙과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를 잘 지키고 따르겠
다고 했다"고만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