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10일오전 판문점 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서 고위급회담 교류
협력분과위 제3차 접촉을 갖고 남북합의서내용 가운데 교류협력분야의 이
행을 위한 부속합의서채택과 공동위원회 구성문제등에 대해 논의를 계속한다.
이날 접촉에서 양측은 이산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인도분야를
비롯, 사회문화, 통행통신, 경제교류등에 대한 서로의 안을 토대로 절충을
벌이게 되는데 북측은 지난 2일 2차 접촉때 우리측의 제안내용을 연구한뒤
3차 접촉에서 그들의 입장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우리측은 특히 이산가족문제와 관련, 이 문제를 다룰 인도공동위를 별도
로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북측이 진정한 해결의지를 보일 경우 쌍방
당국간 원칙합의후 세부실천은 북측의 주장대로 적십자사에 이관할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