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업원 5백여명 체불임금 요구 농성 ***
5백여명이 넘는 종업원을 거느린 신발업체등 5개 회사의 대표가 거액의
부도를 내고 잠적해 각 계열회사 종업원들이 밀린 임금지급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9일 부산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해운대구 석대동 관이음새 제조공장
(주)영풍이 지난달 31일자로 부산은행 범일동지점에 5억원의 1차 부도를
낸뒤 회사측에서 공장 가동을 일방적으로 중단한채 회장 임형철씨(50)등
회사관계자들이 자취를 감췄다는 것.
(주)영풍이 도산하자 해운대구 반송2동 신발제조업체 (주)영풍실업도
부도를 내 공장가동이 중단되는 사태를 빚는등 영풍계열 5개업체가 모두
60여억원의 부도와 함께 연쇄도산사태를 빚고 있다.
회사가 도산하자 (주)영풍 종업원 50여명은 회사 사무실과 공장입구를
점거한채 밀린 3월분 임금등 8천만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주)영풍실업
종업원 4백70명도 공장 입구를 봉쇄한채 신발완제품 반출을 막고 밀린 임금
6억2천만원의 지급을 요구하며 10일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회장 임씨등 달아난 회사관계자들을 수배하는 한편 영풍계열
업체의 정확한 부도규모등 피해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