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포장지 아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형백화점들은 포장 비용
절감을 위 해 `표준 포장기준''을 마련하고 `포장지 낭비 방지를 위한
분임조'' 활동 등을 전개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포장물 사용에 대한 일반적인 원칙과 기본방향을
설정해 과대포장과 이중포장을 억제하기 위한 `상품별 표준 포장기준''을
마련, 지난 7일부 터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가 마련한 포장기준은 포장방법을 크게 선물상품 포장과
자가소비상품 포 장으로 분류, 자가소비 상품은 원칙적으로 포장지를
사용하지 않으며 겹포장이나 겹 쇼핑백도 사용치 않기로 했다.
신세계는 이같은 포장기준의 실시로 매월 소비되고 있는 70만개의
쇼핑백과 21 만장의 포장지를 5% 가량 절감해 연간 3천만원 이상의 포장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품질관리 분임조 활동을 통해 포장지 낭비 추방 운동을
전개하고 있 는 롯데백화점도 지난해 포장비 예산 16억8천만원중 23%를
줄이는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한 개의 쇼핑백에 고객의 구입상품을
모두 넣어주는 `1포장''운동을 벌여 포장비용을 계속 절감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이중포장을 피하고 불필요한 포장을 피하는 한편 매주
금요일을 ` 불량포장물 반납의 날''로 정해 불량포장지와 재고포장지를
효율적으로 관리, 올해 안에 1억여원의 포장비용을 줄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