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의 탈세사건에 정주영대표의 송윤재홍보담당특보와 박세용조직담
당특보가 연루돼 고심중인 국민당은 9일 당직개편후 첫 당무회의를 열고 대
책을 논의.
이날 당무회의는 정대표가 <현대와의 실질적 관계단절>을 선언한 만큼 국
민당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개별적 사안에는 당차원에서 대응할 필요가 없
다는 결론에 도달.
당무회의는 그러나 최근의 잇따른 사태를 <국민당창당에 대한 보복>으로
규정, 전반적인 차원에서의 대응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날저녁 열리는 관훈
클럽토론회에서 정대표가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표명키로 의견을 정리.
한편 정대표의 이미지관리와 조직관리를 담당했던 송특보와 박특보가 모두
5월초 공식가동될 <대선기획단>의 핵심브레인으로 내정된 참모들이어서 이들
이 당을 떠날 수밖에 없을 경우 정대표의 대선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