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없고 교회는 4개나
.지난해9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분당신도시 시범단지상가안에 생활에
필요한 업종대신 실생활과는 직접 관련이없는 업종이 많아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
특히 시범단지 삼성.한신상가의 경우 필수점포로 꼽히는 약국은 없는반면
교회가 4군데나 들어와있는데다 태권도학원 속셈학원 중개업소등 실생활과
집접관련이 없는 업종이 대거 입주해 있다는것.
이처럼 시범단지 상가가 기형적으로 형성되고있는 이유는 비싼
임대료때문인데 시범단지에서 6 7평짜리 점포(1층기준)를 임대하려면
보증금4천만원에 월1백만원은 줘야해 상당한 자금력을 갖고있는 사람이
아니면 임대를 엄두조차 낼수없다는것이 주변 부동산중개인들의 전언.
법인세도 제때 납부못해
.토지매각부진등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운 토개공이 최근 정부에 무려
1조원에 가까운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요청해 주목.
토개공은 최근 법인세도 제때 납부하지못하는등 자금사정이 극도로
어려워지자 지난해 빌려쓴 국민주택기금중 올해 상환분 5천1백94억원을
유예시켜주고 4천4백5억원을 추가지원해줄것을 정부에 요청했다는것.
토개공의 이같은 지원요청에 정부는 주공 지자체 건설업체들의 요청분과
함께 고려,지원규모를 정할계획인데 올해 이들에 지원할 국민주택기금은
공공부문지출억제책으로 모두 3조원밖에 되지않는것으로 알려져 토개공은
요청대로 받기는 힘들것같다며 한숨.
사업승인권 도에넘겨
.건설부는 올하반기부터 신도시아파트공급에 따른 사업승인권을 경기도에
넘겨주기로 결정,오는94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설치된 신도시기획관실의
업무를 서서히 축소시켜나가는 모습.
지난89년 건설부령으로 설치된 신도시 기획관실은 그동안
신도시건설계획과 지역별 시기별 업체별 아파트공급계획에 치중해 왔는데
아파트공급이 이미 절반을 넘어선데다 더이상의 신도시를 건설하지않을
방침임에 따라 업무성격도 단순화되고 있다는것.
신도시기획관실은 그러나 총체적인 신도시분양계획은 건설부가 계속
관장하게 되며 앞으로 부정당첨자및 입주자를 가려내고 부실시공을
방지하는 업무에 주력하는등 사후관리업무는 더욱 강화될것이라고 강조.
편의점체제로 전환도
.주택할당제실시로 인해 자금난이 심화된 주택건설업체들이 돌파구를
찾기위해 혈안이 돼있는 가운데 아파트상가에 다시 초점을 맞추며 이를
효과적으로 분양키위한 아이디어발굴에 골몰.
H사 W사 L사등 몇몇 건설업체들은 사원들을 대상으로 "불황"타개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했는데 기획안의 대부분이 현재의 자금난을
극복하기위해서는 상가판촉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지적하는 한편 일부에서는
실버산업 레저산업진출방안도 고려해볼만하다고 제시됐다고.
이들이 내놓은 상가판촉방안은 상가를 통째로 임대전환하거나 20 30%
낮은선에 분양가격을 공개,당첨자를 추첨하자는게 주류를 이루었는데
개중에는 건설진행중인 아파트단지가 전국에 1백개이상이나 되는 점을
감안,전국체인망을 갖춘 편의점(24시간 영업점)을 세워 유통업에
진출하자는 아이디어도 제출됐다고.
측량착오 "땅값더내라-
.토지개발공사가 이미 분양을 끝낸 아파트용지에대해 매각때보다
용지면적이 늘었다는 이유로 건설업체에 땅값을 추가로 요구해말썽.
토개공은 최근 대지조성공사가 완료된 인천시 갈산택지개발지구에대해
확정측량을 실시한 결과 91년1월 동산토건과 본계약을 맺은 아파트용지
8천7백96평이 실은 8천8백47평이었다면서 동산토건측에 51평의 땅값
5천84만원을 추가로 납부하도록 통보.
이에 대해 동산토건은 이미 본계약에서 확정된 면적과 땅값을 기준으로
지난해 4월 아파트를 분양했기때문에 측량 착오로인한 땅값을 추가로
요구하는것은 토개공의 일방적 횡포라며 반발.
동산토건측은 현행 원가연동제 시행지침에 따라 일단 땅값이 확정돼
아파트분양가격이 결정되면 추후 땅값에 변동이 생기더라도 입주자들에게
추가부담분을 전가할수도 없다고 하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