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현대상선(주)이 지난 5년간 운송비 허위계상등의 방법으로
2백99억원을 탈루시킨 사실을 적발, 2백71억원의 탈루세금을 추징키로 했다.
또 현대상선(주)의 탈세와 관련, 정주영 국민당대표의 5남 정몽헌
현대상선 부회장등 3명을 조세범처벌법, 특정경제가중처벌법및 외환관리법
위반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황재성서울청 조사국장은 8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상선(주)에
대한 조사는 지난 89사업연도분 법인신고내용이 불성실해 지난해 12월17일
부터 정기법인조사를 벌인 결과, 해외송금서류를 복사.위조하는 수법등으
로 회사자금을 빼내고 이를 손금등 부당하게 처리한 액수가 2백99억원에 이
르는 것으로 밝혀냈다"고 말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