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현대산업개발 현대엘리베이터 등 현대그룹계열 3사의 주식장
외시장 등록이 보류됐다.
증권업협회는 7일"주식장외시장 운영협의회"를 열고 증시에 과다한 물량
공급을 억제하기 위해 현대그룹 등 5대그룹에 속하는 기업의 장외시장등록
을 유보키로 하는 장외거래종목 등록심의기준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자본금 2천1백억원) 현대산업개발(7백20억원) 현대
엘리베이터(1백억원) 등 3개사는 주식장외시장에 등록할 경우 시가기준으로
6천8백70억원에 달하고 있어 물량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등록
수리가 보류됐다.
그러나 협회의 이같은 심의기준은 우량기업을 등록시켜 장외시장을 활성
화한다는 기존의 방침에 배치되는데다 최근 현대전자의 대출금 유용여부를
둘러싼 논란의 와중에 마련된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