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생 3백여명은 7일 오후 3시께 학교측의 미등록자 제적방침에
반발, 본관으로 몰려가 총장실.부총장실을 포함한 6개 사무실의
책상.의자 등 집 기를 밖으로 끌어낸 뒤 출입문을 못으로 박아 폐쇄하고
집기 일부를 본관앞 연못에 내던지는 등 1시간여동안 소동을 벌였다.
학생들은 이어 오후 7시께 교내 대학극장에서 `전체학생대표자및
미등록자대회'' 를 열고 성명서를 발표, "학교측이 당초 약속한
장기발전계획안은 제시하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등록금을 인상하고
미등록자를 제적하겠다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처사 "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등록금의 총학생회 납부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동시
전체 학생 들의 자퇴서 제출운동과 학교재단에 대해 국회차원에서 조사를
해 주도록 요구하기 위한 서명운동 등을 펴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