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임금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상품에 이어 일본의 기술
력과 현지의 저임금을 결합한 아세안(ASEAN)지역의 일본업체 현지법인 생
산제품이 미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한국제품을 급속히 밀어내고 있다.
6일 상공부와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주요 수출품목에 대한 지난해의 미국
및 일본내 수입시장점유율을 지난 89년과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기업들이 국내의 높은 임금수준을 극복하기 위해 아세안지역에 설립한
현지 생산법인이 지난해 대미 수출은 물론 대일 역수출을 본격화함에 따라
이들 양대시장에서 한국상품의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미국과 일본 양대시장에 대한 수출증가율은 양국정부의
통계를 기준으로 미국시장이 한국은 8%가 감소한데 비해 중국은 51.3%,
태국은 13.8%가 각각 증가했으며 일본시장은 한국이 5.6% 증가에 그친데
비해 중국은 18%, 태국은 26.6%, 말레이시아는 19.4%가 각각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