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시립병원들의 경영을 개선하기 위해
일부 시립병원의 의료수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6일 "시립병원의 수가를 낮은 수준에 묶어둠에 따라 적
자가 누적돼 시설 현대화에 어려움이 많을 뿐아니라 경영측면에서도 부담
이 커 의료수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서울대병원에 위탁해 운영중인 보라매병원의 경우 수가가 지
난 88년 이후 한번도 조정이 되지 않아 민간병원은 물론 다른 시립병원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실정이어서 이를 상당부분 현실화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따라 5월까지 세부적인 인상안을 마련한 다음 6월중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시립병원수가조례의 개정을 요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