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정규재특파원]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6일 개막되는
인민대표대회를 앞두고 개혁정책에 대한 보수세력및 급진개혁파의 공격
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측근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는한편 구
소련군에 대한 통제강화에 착수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번주들어 자신의 핵심 측근인 세르게이 샤흐라이
부총리와 예고르 가이다르 재무장관을 해임한데 이어 3일 겐나디
부르불리스 제1 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인사발표를 통해 부르불리스 부총리가 14일자로
현직에서 물러날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그는 앞으로 국내외정책과
개혁정책의 정치적 측면에 대한 책임을 맡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의 측근들은 그러나 이번 인사조치로 대통령과 그의 추종
세력들이 인민대표대회에서 개혁정책에 대한 비난공격을 피하는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