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종합주가지수가 580대로 떨어
졌다.
4일 주식시장은 일부기업의 법정관리 신청및 자금악화설,"현대전자의
대출금유용"보도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전날 강세장을 이끌어냈던
대형제조주와 은행 증권주도 약세로 돌아서 하한가종목이 1백개를 넘어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56포인트 떨어진 589.83을 기록,지난 2일에
이어 또다시 590선 밑으로 떨어졌다.
주가의 약세속에서도 거래는 다소 활발해 1천8백24만주가 거래됐으며
거래대금은 2천5백13억원이었다.
이날 주가는 최근 상승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여온 일부 고가의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들이 계속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전날 크게 오른
금융주에 대기매물이 출회돼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거성산업과 아남정밀의 법정관리신청으로
일부기업의 자금악화설이 다시 고개를 들어 저가주의 상승을 억눌렀다. 또
현대전자가 은행대출금을 국민당으로 입금했다는 보도로 현대그룹계열
17개상장사 20개종목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으며 이에 자극돼 다른
대형제조주마저 약세로 돌아 지수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그러나 주가가 1만원전후인 제조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특히 대우그룹은
상장된 17개의 계열사종목가운데 대우증권등 4개를 제외하고 모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증권관계자들은 이날 1만원전후나 2만원을 약간밑도는 선에서 주가가
형성된 종목이 대거 상한가까지 오르는등 강세를 보인것은 일반투자자들이
고심끝에 비교적 위험이 적은 이들종목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개장초 "대형주 강세,중소형주 약세"의 전날분위기가 이어져 적극적
매수세속에 강세를 보인후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지수 600선회복기대를
모았으나 장중반이후 기관성매물이 대형제조주와 금융주 중심으로
출회되면서 전일대비 하락으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은행 증권 보험 건설 운수장비 조립금속업종이 하락했으며
오른업종은 음식료 의약 기계 단자등이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백63개를 포함,3백80개였고 내린 종목 3백58개 가운데
1백21개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한경다우지수는 593.28로 전날보다 0.79포인트 올랐으며 한경평균주가는
2백38원 떨어진 1만6천3백78원을 기록했다.
장외시장=외환은행은 가중평균주가가 전날보다 1백원 오른 7천원에
형성되며 7천7백91주가 거래됐다.
동화은행은 전날과 같은 7천원의 가중평균주가를 보였고 거래량은
1만4천4백53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