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은 4일 정주영대표가 현대그룹과의 실질적관계단절을 위해
주주로서의 권한을 일절 행사하지 않고 정세영회장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한다는 "주주권행사포괄위임각서"를 작성,공증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국민당은 정대표가 주주권행사를 포기한 주식은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등
22개 현대계열사소유분일체라고 밝혔으나 전체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민당은 "정대표는 이로써 현대에 대한 영향력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정대표의 재산은 정치활동을 통해 사회에 환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대표는 당초 보유주식을 장내외에서 매각처분할 방침이었으나 대주주의
주식매각을 제한하는 관련규정등으로 매각이 여의치않아 이같은 형식을
밟게 됐다고 국민당 관계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