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준' 화산 경보가 발령된 인도네시아 루앙 화산이 며칠째 분화를 이어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 루앙섬에 있는 루앙 화산은 지난 16일 오전부터 조금씩 분화를 시작하더니 지난 17일 밤 크게 폭발했다. 이후 이날까지 크고 작은 분화들이 계속되면서 하늘로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19일 오후 이후 최소 3번의 화산 폭발이 기록됐으며, 폭발 기둥의 최대 높이는 1200m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폭발로 루앙 화산에서 100㎞ 넘게 떨어진 북술라웨시주 주도 마나도 국제공항이 지난 19일까지 폐쇄됐고, 인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에서도 일부 노선이 화산재의 영향을 받아 항공기가 취소됐다. 지역 공항당국 책임자는 "우리는 여전히 루앙 화산의 분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비행 안전, 보안 및 편의를 보장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분화구 중심으로 반경 6㎞ 이내 지역 내 접근 금지령을 발령했고, 루앙섬을 비롯해 인근 주민 1만1000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이중 2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화산재 확산과 낙석, 뜨거운 화산 구름, 쓰나미 가능성 때문에 전날부터 대피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의 성명에 따르면 기상기후지구물리청의 위성사진에서 화산재가 서쪽, 북서쪽, 북동쪽, 남동쪽으로 퍼져 마나도, 북미나하사를 뒤덮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현지 당국은 분화 피해 지역에 위치한 집을 떠나라는 지시를 이행하지 않는 주민들을 직접 찾아 수색하고, 화산재로 인한 호흡
현직 경찰관이 술을 먹고 고성을 지르는가 하면 노상방뇨까지 하다가 입건됐다.20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A 경위를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경위는 전날 오후 11시 20분께 강북구 미아동에서 술에 취한 채 노상방뇨를 하고 시민들에게 소리를 질러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는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고, 강북경찰서는 A경위가 소속된 팀장에게 신병을 인계했다. 강북경찰서는 A 경위에 대해 즉결 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다. 즉결심판은 20만원 이하 벌금형 등에 해당하는 비교적 경미한 범죄 사건에 대해 정식 형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진행되는 약식재판이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한국 국적 무슬림을 내세운 유튜브 채널 '다우드킴'을 운영하며 구독자 553만명을 모은 유튜버가 후원금 사용 내역이 불투명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다우드킴은 지난 13일 자신의 힘으로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며 토지 계약 서류를 공개해 주목받은 인물이다. 다우드킴은 이슬람 사원 건립을 위해 개인 계좌 번호와 페이팔 아이디를 공유하며 사원 건립에 필요한 비용을 모금했다.다우드킴이 사원 건립을 위해 모금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년 전에도 지자체 반발에 부딪힌 대구 사원 건립과 관련해 자금을 모았고, 당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비용은 5만5000달러(한화 약 7600만원)가 넘었지만, 거의 모두 모금됐다"며 "여러분의 도움이 한국 이슬람의 역사를 바꿨다"는 글을 적었다.이후 지난해 11월 11일 '한국에서 이슬람 사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Help me to build masjid in Korea!)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게재하며 "이전 모금액은 대구 이슬람 사원 건립을 위해 전달됐고, 이 돈은 새로운 이슬람 사원 건립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2021년 대구 북현동에 설립될 것이라 알려졌던 이슬람 사원은 주민들의 반대로 건립이 중단됐다. 이후 2022년 9월, 대법원이 "공사 중지는 위법하다"며 건축주 손을 들어주며 공사가 재개됐지만, 공사 과정에서 스터드 볼트를 누락한 사실이 드러나 또다시 공사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다우드킴의 대구 사원 건립과 관련한 모금 활동에 대구 경북대로 유학 와서 무슬림 커뮤니티를 운영 중인 한 파키스탄 학생은 JTBC '사건반장'에 "(다우드킴이) 내가 돈을 모금해서 줄 테니 이슬람 사원을 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