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통신연 조사 연 15%이상 증가 ***
국내 정보통신 시장 규모가 오는 95년까지 연평균 15.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국내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소 기술정책연구실이 조사한 `정보통신산업
육성을 위한 시장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정보통신산업은 앞으로
10년동안 산업전반에서 일고 있는 정보화 추세에 따라 다른 산업의 평균
증가율을 훨씬 능가하는 고도성장을 통해 국내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것.
정보통신산업이란 각종 정보를 전달하는 통신기기와 정보를
보관.사용하는데 필요한 정보기기를 생산하는 정보통신기기 산업,이들
기기를 이용해 음성.부호.문자. 영상등의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정보통신 서비스산업을 말한다.
이 조사자료가 밝힌 국내 시장전망을 보면 정보통신기기와 정보통신
서비스.부품 산업등 정보통신 산업전체 규모는 91년 2백18억달러에서
올해말에는 15% 늘어난 2백 51억달러,93년 2백89억달러,94년 3백35억달러,
95년 3백86억달러로 각각 증가하는등 오는 95년까지 연평균 15.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정보통신 산업은 그러나 기본 설비투자와 정보통신서비스 공급이
어느정도 충족되는 96년부터는 그 성장속도가 다소 둔화돼 2001년까지의
5년동안은 연평균 12%로 증가,앞으로 10년동안 국내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오는 96년 정보통신산업의 국내 시장규모는 약 4백42억달러가
될 것이며 2001년에는 약 7백80억달러로 91년 규모의 3.6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야별로는 정보통신기기 산업이 앞으로 10년동안 연평균 15.5%씩
성장,2001년의 국내 시장규모는 91년 47억달러의 6배가 넘는
2백86억달러로 예측됐다.
또 정보통신서비스 산업은 96년까지는 연평균 15.6%씩 성장하다가
96년부터 2001년까지는 13.8%로 성장속도가 약간 둔화돼 91년
71억달러에서 96년 1백48억달러,2001년 2백84억달러로 국내 시장규모는
10년동안 약 4배가 증가하며 부품산업은 다른 분야에 비해 성장률이 뒤져
91년 99억달러에서 2001년 2백87억달러로 10년간 2.9배 증가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정보통신시장 구조는 기술개발과 서비스 욕구의 변화등으로
약간의 변화가 예상돼 90년 현재 부품산업을 제외한 상태에서 정보통신기기
시장이 39.5%를,정보통 신서비스 시장이 나머지 60.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2001년에는 서비스 시장 규모가 3%포인트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임명환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정보통신산업
시장의 개방과 전반적 경제침체등에 따라 국내 정보통신산업도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 "며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활성화하고
시장개방에 대비한 정책등을 수립,세계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