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라우더에 이어 샤넬,가네보(종방)등 외국 유명화장품업체들이
이달중 잇따라 주요백화점에 점포를 개설하는등 직접진출에 나서고 있어
국내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샤넬사의 국내지사인 한국샤넬은 3년간의
준비끝에 오는 28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첫매장을 열고 직판에 들어간다.
일본의 가네보(종방)도 국내총판인 곤화장품을 통해
롯데백화점본점,현대백화점본점등 서울시내 4개백화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가장 먼저 진출한
미에스피라우더사는 현재 롯데백화점,갤러리아등 4개입점백화점에서
전체화장품매장중 최고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성과에 힘입어 오는 5월중
백화점매장을 10여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입점대상 백화점은 현대 무역센터점 롯데월드 삼풍등이다.
에스피라우더는 이에앞서 신세계 롯데백화점등 기존입점매장에 계열사인
남성용화장품 아라미스 매장을 별도 설치하고 최신브랜드인
"투스카니"판촉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외국화장품업체들의 이같은 직판 러시로 국내업체들은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는데 백화점 매장운영에서 제일먼저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태평양 한국등 상위업체들을 제외한 중소화장품업체들은
매출실적이 저조해 적자를 감수하면서 백화점 매장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화장품업체의 한관계자는 "서울 L백화점 본점화장품매장의 경우
에스피라우더의 월평균매출액이 6천만 7천만원을 상회하는데 비해
국내화장품매장은 상위업체가 3천만 4천만원,나머지는 1천만원수준을
밑도는 실정이어서 국내화장품업계가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고지희기자>